[AP신문 = 박수연 기자] T1 '타입' 이진우 선수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최상위 세계 대회인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 그랜드 파이널에서 첫날 선전한 배경으로 위축되지 않은 플레이를 꼽았다.
T1(티원)은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1일 차 경기에서 47점(39킬)을 기록하며, 중간 순위 3위에 올랐다.
순위포인트 단 8점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16개 팀 중 가장 많은 39킬이 빛났다. 그만큼 T1은 이날 소위 '도장깨기'라는 표현에 걸맞게 다수의 팀을 압도했다.
타입 선수는 경기 후 가진 기자단 인터뷰에서 "서클이 다소 안 좋게 형성되더라도, 위축되지 말자는 느낌으로 임했다"며, "그렇게 경기를 풀어나가다 보니 교전 자신감도 생기고 킬포인트도 많이 획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랜드 파이널 T1의 컨셉은 교전"이라며, "소위 '묘자리 찾기'로 과감하게 싸우고 죽자 그런 느낌으로 교전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입은 이날 매치 3에서 홀로 7킬을 올리는 등, 16개 팀 선수 가운데 3번째로 많은 13킬을 기록했다. 이에 김지수 해설 위원은 "2006년생 중 이 정도의 성과를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며, "대형 신인의 탄생을 알리는 대회"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타입은 "세계 대회 레벨의 선수들은 분위기를 탄다면 이 정도는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번 대회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과감하게 하자는 목표가 주효한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쏘닉' 신명관 감독이 편하게 플레이하라는 조언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타입은 "경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스크림으로 생각하고 대회에 임했다"며, "평범하게 오늘도 연습하는구나 이런 생각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타입은 "2일 차에는 운영을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PGS 5·6과 달리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 이번 대회 개인적인 바램이다"고 역설했다.
T1을 비롯해 우승 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날 그랜드 파이널 2일 차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8시부터 시작하며, 배그 e스포츠 공식 유튜브, SOOP(숲), 치지직, 틱톡, 네이버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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