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콘텐츠 제작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한 인플루언서가 열차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19일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랏차부리 쭐랄롱꼰 다리 인근 기차선로에서 한 남성이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희생자는 자전거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등에서 활동하던 인플루언서였다.
사고 당일 오전 7시, 그는 평소처럼 자녀들을 등교시킨 후 콘텐츠 촬영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 열차 기관사는 위험을 감지하고 수차례 경적을 울렸지만, 촬영에 몰두해 있던 그는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충돌 후 희생자는 선로를 따라 약 50m를 끌려갔으며, 촬영 장비가 사고 현장 곳곳에 흩어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며, 유가족 지원을 위한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다.
이번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나타났다. 일부 팔로워들은 고인을 추모하는 애도의 메시지를 남긴 반면, "SNS 콘텐츠 제작을 위해 목숨을 걸어서는 안 된다", "위험한 촬영으로 인한 사고가 너무 많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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