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유명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심각한 위생 문제가 환자 보호자의 제보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중국 지무신문 등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화상외과 입원실에서 충격적인 위생 상태가 발견됐다. 한 환자 보호자가 병실에 비치된 커피포트를 사용하려다 뚜껑을 열었는데, 그 안에서 다수의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발견된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문제가 한 병실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해당 보호자가 다른 병실의 커피포트들도 확인해본 결과, 대부분의 커피포트에서 바퀴벌레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현재 상황에 대응 중이며,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즉각적인 바퀴벌레 퇴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의료기관의 기본적인 위생관리도 안 되는데 어떻게 환자들을 치료하겠느냐",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다"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과 같은 대형 의료기관에서 이 같은 심각한 위생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중국 의료기관의 전반적인 위생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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