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태영 기자] 케이알엠이 다양한 군 기관들과 함께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 군은 현재 국방혁신 4.0 정책에 따라 병력 감축 및 전투력 강화를 위해 유무인복합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인구 절벽 문제로 급감하는 병력 자원을 보완하고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케이알엠은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사족 보행 로봇 Vision 60, 자체 개발한 임무 장비 그리고 자율 주행, 객체 인식 등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통해 이번 육군 및 해병대 전투실험에 참가해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했다.
케이알엠은 2024년 7월 29일부터 8월 21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된 육군 전투실험, 2024년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 해병대 전투실험에 참가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여기서 케이알엠은 Vision 60에 자율 탐사를 위한 LiDAR, MANET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장비를 활용했으며 자체 개발한 EO/IR 임무 장비도 활용됐다.
MANET (Mobile Ad-hoc Network)이란 이동형 Ad-hoc 네트워크로, 외부의 별도 통신망이나 기지국 없이 이동 단말기들 간에 자동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전시 상황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비가시선(Non-LOS) 지역이나 차폐된 환경에서도 통신을 유지할 수 있다. 케이알엠은 이를 국내 최초로 사족 보행 로봇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해 다양한 군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케이알엠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GCS (Ground Control System)도 성공적인 임무 수행에 십분 기여했다. 케이알엠 자체 GCS는 피아식별을 위한 객체 인식 기능, 미식별된 구역을 탐사하기 위한 자율 탐사 기능, 각종 센서 정보를 통합해 전시하는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케이알엠이 성공적으로 전투실험을 수행할 수 있던 이유는 자체적 임무 장비 및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전부는 아니었다. Vision 60의 긴 배터리 지속 시간, 모듈화 등 우수한 하드웨어 기술력도 야지 환경에서 빛을 발했다. 이번 전투실험에서 Vision 60은 연속 운용 3시간 이상 수행, 혼합 운용 약 9시간 수행을 마치고도 배터리가 전부 소모되지 않아 미래 임무 수행 시 제한 사항이 없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케이알엠 전투실험을 총괄한 이성욱 책임연구원은 “이번 전투실험에서 Vision 60의 성능과 MANET 기술이 실전에서도 충분히 검증됐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케이알엠이 자체 개발한 GCS도 군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케이알엠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해 유무인복합체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로봇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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