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국립박물관 호류지 보물관·교토국립박물관 신관도 설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 증축 설계를 담당했던 일본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오(87)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다니구치는 지난 16일 오후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명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로의 아들인 고인은 게이오대 공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을 다녔다.
일본 현대건축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받는 단게 겐조를 사사하고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건축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는 일본 각지에 있는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설계했다.
고인의 작품으로는 교토국립박물관 신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스즈키 다이세쓰칸, 아이치현 도요타시 미술관, 가가와현 마루가메시 이노쿠마 겐이치로 현대미술관 등이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박물관인 도쿄국립박물관 호류지 보물관은 고인이, 박물관 내 동양관은 부친인 다니구치 요시로가 각각 설계했다.
교도통신은 고인의 작품에 대해 "세련된 모더니즘으로 불렸다"며 "주위 환경과 융화하는 설계로 알려졌다"고 평가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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