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가덕도신공항·진해신항 중심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6개 기관 힘모아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경상남도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울산시,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손잡고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도는 20일 가덕도신공항건설 공단에서 위 5개 기관과 신공항과 신항만을 연계한 물류·산업· 관광 거점을 조성해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 송명달 해수부 차관,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 여형구 한국공항학회장과 부울경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착수, 접근도로·접근철도 발주, 2025년도 착공을 위한 예산 확정 등 사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체결됐다. 협약 기관들은 장기·포괄적인 관점에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긴밀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이 국토 균형발전과 부산·울산·경남 지역 초광역권 구현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우선 ▲ 건설사업에 지역기업 참여 확대와 지역 인력·장비·자재 사용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국제선 항공 네트워크 확충과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관광 및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공항 배후도시와 복합도시 개발, 광역교통체계 정비 및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등을 통해 공항과 지역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남부권 거점공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신공항의 파급효과가 배후도시 개발, 물류산업 활성화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약 참여기관들의 역량을 하나로 집중하기로 했다.
협약 기관들은 신공항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간과의 소통이 필수 요소인 만큼, 약 30여 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가덕도신공항 거버넌스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협의체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신공항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을 대한민국 허브공항으로 집중 육성했다면 앞으로는 인천공항과 가덕신공항 이극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부에서 의지를 가지고 인천공항의 일부 역할을 가덕신공항에 분담하게 하는 등 제대로 된 관문공항 조성을 위해 공항 정책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도지사는 “가덕신공항과 함께 남부지역 접근성에 대해서도 별도 검토가 되어야 한다”며 “현재 거제까지 이어지는 남부내륙철도에 가덕신공항을 연결시켜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고 제대로 된 이극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춰 진해신항과 도로, 철도망을 연계한 쿼트로포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철길, 바닷길, 하늘길을 하나로 연결하며, 수도권에 대응하는 항만‧물류‧해양관광 중심의 신경제권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경남도는 도정 주요 현안으로 ▲가덕도신공항 ․ 진해신항 건설사업 지역기업 참여 확대 ▲가덕신공항 연계․접근 교통 인프라 확충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및 국도․국지도 승격 조속 추진 ▲개발제한구역 국가·지역전략사업 조기 선정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제4차 항만기본계획 변경계획 인프라반영 ▲거제지역 지방관리무역항 국가전환 ▲해양폐기물관리법 개정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 권한 지방이양 조속 추진, ▲'남해안권 종합발전 정책연구 용역'추진 등 11건의 정책을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 각각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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