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그간의 과도한 할인 정책을 비판하며 프리미엄 전략을 강조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월 새롭게 선임된 엘리엇 힐 나이키 CEO는 이날 취임 후 첫 실적발표에서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힐 CEO는 "우리는 과도한 프로모션을 해왔다"며 "가격 인하 수준은 우리 브랜드에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시장과 우리 협력사들의 이익에도 지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11월 매출이 1235억달러, 순이익은 11억 60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1339억 달러 매출과 15억 8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그러면서 재고 관리를 개선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할인을 피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는 "이중 일부 조치는 단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겠지만 우리는 장기적 관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재조정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2%가량 급등했지만 이후 힐 CEO의 어닝콜을 거치면서 하락 전환해 0.5%가량 내렸다. 정규장 기준 나이키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9% 하락한 상태다.
힐 CEO는 취임 이래 에어포스1, 덩크, 에어조던 1 등 핵심 라인업의 공급을 줄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더불어 인사, 법률, 스포츠, 마케팅 부서에 새로운 리더를 임명하고 디지털 스니커즈 부서를 폐쇄했다.
그는 “우리 팀은 준비가 되어 있으며 여러분은 나이키가 다시 나이키다운 순간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이키가 지난 12일 내년 출시 예정인 약 20종의 풋웨어 스타일을 최초 공개했다.
오리건주 비버튼의 나이키 글로벌 본사에서 스트리밍된 실시간 방송에서 향후 몇 달 이내에 출시될 새 실루엣과 나이키 인기 제품을 선보였다.
방송에는 여성을 위한 나이키 에어 슈퍼플라이와 시즌 초 메탈릭 실버로 처음 출시된 에어맥스 뮤즈의 매트 그린 컬러웨이가 공개됐다. 이외에 에어맥스 95, 에어맥스 크레이즈, 에어 다이아몬드 터프 모델이 새로운 스타일로 합류했으며 에어맥스 플러스의 하이퍼 블루 컬러웨이 등이 있다.
이번 방송에서 선보인 풋웨어의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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