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카카오 "3년간 잉여현금 최대 35% 주주 환원"

카카오 신사옥 아지트 로비 전경. /사진=임한별 기자

카카오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대적인 환원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20일 올해 사업연도부터 오는 2026년 사업연도까지 3년간 적용되는 중장기 주주환원책을 공시했다.

연간 별도 기준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정책과 달리 별도 조정 FCF 산출방식을 변경해 리스부채 상환금액을 주주환원 재원에서 제외한다.

성장을 위해 핵심 사업에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종속회사가 다수 있는 점을 고려해 연결이 아닌 본사 기준만 적용한다는 것이다.

배당은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7% 이상으로 설정했고 이번 정책은 내년 2월 2024년 실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적용된다.

카카오는 책임경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5월과 8월에 각각 1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매입했다.

지난달에는 주요 임원 9명이 1인당 5000만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사내이사 보수를 회사의 주가 변동률과 주요 재무지표 등을 고려해 책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