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험회사 알리안츠는 싱가포르의 보험회사 인컴 인슈어런스에 대한 인수제안을 철회한다고 16일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가 동 제안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알리안츠는 지난 7월, 자회사 알리안츠 유럽을 통해 인컴 인슈어런스의 주식 51%를 취득하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보험료 인상과 저소득 노동자를 지원하는 인컴 인슈어런스의 사회적 사명에 반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0월에 열린 싱가포르 국회에서 에드윈 통 문화공동체청년부 장관은 동 인수계획에 대해 “알리안츠의 존재감 및 인수자로서의 적합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인컴 인슈어런스의 법인화에 따른 절차 내용에 우려가 있다. 정부는 인수안 조사를 통해 현재 추진중인 거래 방식은 공공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뜻을 표명했으며, 정부는 이후 인수안을 보류하기 위해 임시로 보험법을 개정했다.
알리안츠는 16일 성명을 통해 “7월에 제안한 인컴 인슈어런스 인수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알리안츠는 싱가포르 시장의 잠재적 성장성을 확신하고 있으며, 추후 인컴 인슈어런스의 파트너 기업으로서 인컴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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