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임기 만료 자회사 대표 6명 전원 교체···대대적 인적 쇄신

▲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그룹.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자회사 CEO 6명을 전원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다.
 
우리금융그룹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6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먼저 우리카드 대표에 진성원 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본부장을 내정했다. 카드사 대표에 외부전문가 출신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진 후보자는 1989년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카드업계에 종사하며 마케팅·CRM·리테일·Operation 등 주요영역에서 역량이 검증된 업계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진 후보자에 대해 “2014년 우리카드 출범 이후 최근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전격 발탁했다”고 전했다.
 
우리신용정보 대표에는 정현옥 전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이 추천됐다. 정 후보자는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강남영업본부장, 투자상품전략그룹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업무경험과 혁신적 마인드를 키워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기동호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이, 우리자산신탁 대표는 김범석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이 각각 후보로 추천됐다.
 
또한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에 김건호 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장과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에 유도현 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이 내정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외부에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혁신성, 영업력을 갖춘 CEO 후보들을 추천했다”며 “CEO들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더욱 강력한 내부통제 기반을 구축하고 괄목할 만한 영업성과 창출을 통해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복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6명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오는 12월말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새해 1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