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시 동구는 전국 최초로 어린이 보행 안전 지표를 격자형으로 시각화한 지도를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공공 데이터와 교통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보행 안전을 약화하거나 강화하는 8가지 지표를 개발했다.
교통사고 위험장소, 차량 통행량, 도로의 규모, 학교 주변 인구 밀도 등이 안전성을 약화하는 '안전 위험요인'으로 분류됐다.
안전성을 강화하는 '보행 안전인프라 요인'에는 보도, 방호울타리, 어린이 보호구역 설정, 횡단보도 등의 유무가 포함됐다.
이어 공간정보(GIS)와 빅데이터를 통해 지표별 데이터를 분석하고, 동구 전역을 가로 250m, 세로 250m의 격자로 나눠 구역별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끝으로 위험도를 총 5단계로 시각화한 뒤 색을 입혀 한눈에 통학 안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동구는 이번 사업이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한 단편적 접근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예방 중심적인 통학로 관리체계 구축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동구는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국가 공간정보 통합 플랫폼(K-Geo)을 활용해 지도를 매년 갱신할 예정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과학적이고 지속적인 데이터 갱신과 정책 개선을 통해 어린이가 안전하게 웃으며 통학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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