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83명 태운 아시아나 여객기, 이륙 직전 '연료 누유' 날벼락…항공기 급히 교체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연료 누유 사고가 발생했다.

연료가 새는 현상을 확인한 아시아나항공 측은 여객기를 교체했고 출발이 약 4시간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대기하던 이스탄불행 OZ551 항공편(B-777) 날개 내부의 연료 탱크에서 갑자기 기름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해당 항공기는 승객 283명을 태우고 탑승 게이트를 떠나 활주로에 진입한 상황이었다. 연료 누유 사실을 확인한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를 게이트로 돌려보내고 승객들은 모두 같은 기종의 다른 항공기로 옮겨 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항공편은 원래 예정 시간보다 약 3시간 45분 늦어진 이날 오후 1시 20분쯤 인천공항을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연합뉴스에 "(항공기 교체는)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승객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20일 연료 누유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이다.

20일 인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 연료 누유 현상이 나타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인천공항에서 이륙을 대기하던 이스탄불행 OZ551 항공편(B-777) 날개 내부의 연료 탱크에서 갑자기 기름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해당 항공기는 승객 283명을 태우고 탑승 게이트를 떠나 활주로에 진입한 상황이었다. 연료 누유 사실을 확인한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를 게이트로 돌려보내고 승객들은 모두 같은 기종의 다른 항공기로 옮겨 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20일 인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 연료 누유 현상이 나타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모습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