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난다" 흑인 승객 끌어내린 아메리칸 항공… 8개월만에 극적 합의

"냄새난다" 흑인 승객 끌어내린 아메리칸 항공… 8개월만에 극적 합의

머니S 2024-12-20 14:33: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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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승객 세 명에게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비행기에서 강제 하차시켰던 아메리칸 항공이 8개월간의 소송 끝에 피해자들과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 / 사진=로이터 흑인 승객 세 명에게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비행기에서 강제 하차시켰던 아메리칸 항공이 8개월간의 소송 끝에 피해자들과 합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 / 사진=로이터
흑인 승객에게서 냄새가 난다며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리게 했던 아메리칸 항공이 약 8개월의 소송 끝에 피해자들과 합의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피해자 법률대리인은 "아메리칸 항공이 향후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약속했다"며 합의 사실을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다시는 흑인이나 다른 유색인종이 이런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칸 항공 측도 성명을 내고 "모든 고객에게 안전하고 포용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아메리칸 항공은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한 흑인 남성 세 명에게 이들의 체취에 대한 불만 사항이 접수됐다며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결국 이들은 피닉스에서 내린 후 다시 탑승해 목적지에 도착했다.

조사 결과 해당 불만 사항은 승객이 아닌 한 백인 남성 승무원이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3명의 승객은 5월 아메리칸 항공을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항공사 측은 문제의 승무원들을 모두 해고했다.

로버트 아이솜 아메리칸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6월 직원 대상 서신을 통해 "이번 사건은 항공사의 신뢰와 약속을 저버린 일"이라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도입 ▲유색인종 승객들의 여행 경험 개선을 위한 자문 그룹 설립 ▲차별 관련 문제를 다루는 절차 업데이트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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