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연말 증정품 '예약 전쟁'…수만 명 대기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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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연말 증정품 '예약 전쟁'…수만 명 대기자 몰려

폴리뉴스 2024-12-20 14:26:07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 이벤트가 매년 연말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도 보나키아와 협업한 포터블 램프가 출시되면서 예약 전쟁이 벌어졌다. 스타벅스의 상징적인 색깔인 초록색과 흰색으로 디자인된 램프는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예약 시작과 동시에 수만 명의 대기자가 한꺼번에 몰려 큰 화제를 낳고 있다.

20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e-프리퀀시 이벤트는 음료 17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다양한 증정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플래너, 캘린더, 포터블 램프가 포함돼 있으며, 소비자들은 매장 영업시간 시작과 동시에 예약을 시도하고 잇다. 그러나 예약 사이트에 접속하자마자 대기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은 매일 아침 긴장 속에 전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포터블 램프는 유사 제품이 20만원대 후반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하지만 예약에 실패한 많은 소비자들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램프를 구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고 시장에서도 낮지 않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현재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램프가 2만3만원대에서 3만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마치 전쟁을 방불케하는 '예약 전쟁'은 소비자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아침마다 예약 대기하는 것보다 차라리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사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증정품은 별도로 판매되지 않으며, 중고 거래는 고객들 간의 거래”라고 설명했다.

올해 진행되는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 이벤트는 과거에도 반복된 사례가 있다. 여름에 진행된 이벤트에서는 레인 부츠와의 콜라보로 제작된 레인 판초가 큰 인기를 끌며 품절 사태를 겪었다. 소비자들은 증정품을 받기 위해 아침부터 예약을 시도했으나, 재고 소진으로 무료 음료 쿠폰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스타벅스의 유니크한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그러나 이 같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두고 스타벅스의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과도한 경쟁과 품절 사태에 대한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 특히 중고 거래가 성행하면서 ‘주객전도’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마치 콘서트장의 피켓팅(피를 튀기듯 티켓팅 한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하듯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7시 땡하고 들어가도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리셀러들이 이득을 보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는 소비자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포터블 램프에 대한 예약 방식을 당일 예약 후 수령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사전 예약만으로는 증정품을 받지 못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조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한 빠른 대응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해당 이벤트가 계속해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타벅스의 성공적인 콜렉터 마케팅은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와 던킨 등 다양한 브랜드가 시즌 굿즈를 출시하며 고객 유입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과소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오프라인 매장 환경 이용이 줄어들고, 굿즈를 통해 이슈몰이를 하려는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의 포터블 램프 품절 대란은 소비자 욕구와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 맞물려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이벤트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지만, 지나친 경쟁과 품절 사태는 소비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스타벅스가 소비자들을 위해 어떤 방향으로 이벤트를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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