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여파 상황에서도 한미 국방부 수장이 공조통화를 갖고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행위 관련 긴급현안 본회의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20일 뉴스1에 따르면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통화로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 ▲대북정책 공조 ▲한미동맹 및 연합방위태세 발전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 핵심축임을 확실히 했고 안보환경 변화 및 국내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드러냈다.
김 대행은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표명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며 "우리 군이 공고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대북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한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음의 의지를 보여주고 향후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양측은 최근 북한 정세를 평가하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등 동맹 현안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이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김 대행은 지난 4년간 한미동맹 발전 과정에서 보여준 오스틴 장관의 굳건한 신뢰와 지지, 리더십에 사의를 표하며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행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 캠프험프리스에서 열리는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하며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접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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