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도 알코올도 낮춰"..저감 트렌드 속 빨라진 식품업계

"칼로리도 알코올도 낮춰"..저감 트렌드 속 빨라진 식품업계

한스경제 2024-12-20 14: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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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초코파이./롯데웰푸드 제공.
제로 초코파이./롯데웰푸드 제공.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칼로리·당류·나트륨·알코올 등을 낯춘 일명 ‘로우 스펙’ 푸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음주 문화도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헬시 플레저’와 '소버(술에 취하지 않은) 라이프' 문화가 확산되면서 저감 트렌드는 이어질 전망이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19~69세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으로 '2023 로우스펙 식음료 및 대체감미료'에 대해 조사한 결과 식음료 구매 시 '로우 스펙 식음료'를 우선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로우 스펙 식음료를 구매 및 섭취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85.6%를 차지했다. '최근 로우 스펙 식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답은 73.2%였다.

식품업계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가 늘면서 맛을 유지한 저염 저당 제품 출시에 힘쏟고 있다. 또 혈당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며 체중을 조절하는 다이어트도 유행이라 이같은 트렌드에 맞춘 무당 제품도 인기다.

실제로 롯데웰푸드는 지난 10월 선보인 신제품 제로초코파이가 출시 50일만에 600만봉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제로초코파이는 업계 최초의 무설탕·무당류 초코파이다. 출시 전 자체 소비자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제로(ZERO) 콘셉트 출시 희망 제품 1위를 차지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약 2년여 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도 마시멜로의 맛과 식감, 초콜릿의 풍미를 구현했다. 열량도 한 봉에 110kcal로, 기존 제품에 비해 약 63% 수준으로 낮췄다.

롯데웰푸드는 제로초코파이의 흥행에 힘입어 제로(ZERO) 브랜드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약 5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

앞서 빙그레 역시 떠먹는 요플레 최초로 당 성분이 제로인 신제품 ‘요플레 제로 무당 플레인’을 출시했다. 당 함량이나 혈당 관리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 트렌드와 제로 제품에 대한 니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 요거트 브랜드 ‘요플레’를 앞세워 제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코카콜라 역시 제로 열풍에 올 연말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코카-콜라 제로에 더해 '코카-콜라 제로제로' 제품까지 스페셜 패키지로 확장해 출시했다. SPC배스킨라빈스는 '저당' 트렌드 반영한 과일티 2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음주량 역시 크게 줄어드들고 있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Z세대 1801명을 대상으로 ‘음주 빈도’를 조사한 결과 Z세대의 음주 빈도는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혀 마시지 않는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많았다. ‘거의 마시지 않는다’가 25%, ‘월 1~2회 마신다’가 23%, ‘주 1회 이상 마신다’는 응답은 21% 순이었다.

오비맥주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최근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병 제품(330ml)으로도 출시했다. 콤부차로 유명한 티젠은 논알코올 수요 증가에 맞춰 RTD형태의 논알코올 하이볼 '젠 하이볼향 0.0'을 출시했다.

제로 슈거 주류 인기도 현재진행형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022년 출시한 제로 슈거 소주 ‘새로’는 올해 7월 기준 누적 판매량 4억병을 돌파하기도 했다. 2019년 출시된 하이트진로의 제로 슈거 소주 ‘진로’는 올해 7월 기준 누적 판매 20억병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당류, 칼로리를 줄인 제품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저감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관련 제품은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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