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6개 자회사 대표 전원 교체…고강도 쇄신 지속

우리금융, 6개 자회사 대표 전원 교체…고강도 쇄신 지속

아주경제 2024-12-20 14:01: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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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금융지주
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이 카드사 대표에 첫 외부전문가를 추천하고 지주 재출범 이후 첫 여성 CEO를 내정하는 등 고강도 쇄신을 지속하고 있다.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교체에 이어 임기가 도래한 자회사 CEO 6명을 전원 교체해 그룹 전체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를 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리금융그룹은 20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카드에 진성원 전 현대카드 오퍼레이션 본부장 △우리금융캐피탈에 기동호 전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CIB그룹장 △우리자산신탁에 김범석 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 △우리금융에프앤아이에 김건호 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장 △우리신용정보에 정현옥 전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 △우리펀드서비스에 유도현 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을 각각 대표이사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기존 관행을 깨고 카드사 대표에 처음으로 외부전문가 출신을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진성원 후보자는 1989년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30여년간 카드업계에 종사하며 마케팅·CRM·리테일·오퍼레이션 등 주요영역에서 역량이 검증된 업계 전문가라는 분석이다.

2019년 지주사 재출범 이후 첫 여성 CEO 선임도 눈에 띄는 변화다. 우리신용정보 대표에 추천된 정현옥 후보자는 1992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강남영업본부장, 투자상품전략그룹 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업무경험과 혁신적 마인드를 키워온 인물이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추천된 기동호 후보자는 1993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여의도기업영업본부장, IB그룹 부행장,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자산신탁 대표로 추천된 김범석 후보자는 1990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대기업심사부장, 부동산금융그룹 부행장, 국내영업부문장을 역임한 여신심사와 부동산금융 분야 전문가다. 책임준공형 사업장 등 자산신탁사의 이슈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자추위로부터 인정받았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대표로 추천된 김건호 후보자는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글로벌투자지원센터장, 우리금융지주 미래사업추진부문장,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 등을 거치며 자금시장·해외영업·시너지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우리펀드서비스 대표로 추천된 유도현 후보자는 1994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비서실장, 런던지점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을 거치며 전략·재무·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영관리 능력을 검증받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 내·외부에서 면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과 혁신성, 영업력을 갖춘 CEO 후보들을 추천했다"며 "CEO들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더욱 강력한 내부통제 기반을 구축하고 괄목할 만한 영업성과 창출을 통해 신뢰받는 우리금융을 복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6명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이달 말 예정된 각 자회사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 후 내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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