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박경귀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낙마하면서 내년 4월 치러지는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와 관련해 여야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전만권 아산시을 당협위원장은 20일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 예비후보는 "기초행정이 정치화되면서 행정 본연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있다"며 "시민 체감형 행정으로 시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세현 전 아산시장도 이날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하고 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오 전 시장은 "이번 선거는 내란 범죄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생을 파탄 낸 윤석열과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다시 서는 대한민국, 다시 뛰는 아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도 전날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원장은 "나라가 혼란스럽고 정치가 후퇴하는 사이 아산 시민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며 "이제는 시민의 삶을 지자체가 직접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지지자들과 함께 현충사를 참배하고 연탄 봉사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김영권 전 충남도의원도 이날 아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제가 나고 자란 아산에서 시민을 위한, 시민이 이끄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시작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아산에서 새로운 시민의 시대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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