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를 이끌어갈 대표를 선출하는 제13대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선거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가운데 박한동 모에즈코리아(주) 대표가 다시 한번 "대학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소년국가대표와 포항스틸러스, 상무 출신인 박 대표는 "현재 대학축구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02년부터 22년간 이어진 변석화 현 회장 체제에서 대학축구가 지속적으로 침체되어 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과거 대학축구는 A대표팀에 선수를 배출하는 등 한국 축구의 인재 양성소 역할을 했으나, 최근에는 그 위상이 크게 하락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5대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첫째, U-22 제도를 개선하고 대학축구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여 선수, 지도자, 심판, 학부모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뉴미디어를 활용해 선수 정보와 영상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학축구 선수들의 프로 진출과 취업을 위해 트라이아웃을 개최하고 K리그와 MOU를 체결하는 등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지도자 교육과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엘리트 축구인으로서의 전문성과 기업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맹을 개혁하겠다"며 "20여 년간 이어진 관행을 타파하고 대학축구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6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으며, 9일부터 19일까지 선거운동이 진행됐다. 최종 투표는 20일 전국 대학 축구 지도자들 중 무작위로 선정된 투표인단에 의해 실시된다. 현 변석화 회장은 2002년부터 6번 연임하며 24년째 연맹을 이끌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7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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