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 후 지난 14일 국회에서 탄핵되며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번 윤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 78%가 '잘된 결정'이라고 응답했고,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73%에 달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6%(4%p↓), 더불어민주당 39%(8%p↑), 조국혁신당 8%(1%p↓), 개혁신당 2%(2%p↓), 진보당 1%로 나타났다. 불과 한달 사이에 양당 격차는 1%p에서 13%p까지 벌어졌다.
TK, 긍부정 오차범위 내.. 보수층, 긍정 51% 부정 41%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6일~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가 16%, '잘못하고 있다'가 79%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11%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1%p 상승했다.
서울은 긍정 17%·부정 78%, 인천/경기 긍정 16%·부정 79%, 대전/세종/충청 긍정 18%·부정 79%, 광주/전라 긍정 3%·부정 96%, 부산/울산/경남 긍정 17%·부정 77%로 집계됐고, 대구/경북도 긍정 26%·부정 68%로 부정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 긍정 7%·부정 84%, 30대 긍정 9%·부정 86%, 40대 긍정 8%·부정 90%, 50대 긍정 15%·부정 82%, 60대 긍정 22%·부정 74%, 70세 이상긍정 36%·부정 57%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도 긍정 37%·부정 57%로 부정이 우세했고, 중도층에서는 긍정 10%·부정 86%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52%로 나타났다.
"탄핵 잘된 결정" 78%.. "탄핵 인용 파면될 것" 73%
같은 조사에서 이번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잘된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78%로 나타났다. '잘못된 결정'은 18%에 그쳤다.
연령별로 40대에서 91%가 '잘된 결정'이라고 응답하는 등 6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70% 이상이 '잘된 결정'이라고 봤다. 다만, 70세 이상은 잘된 결정 56% 잘못된 결정 3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TK에서도 '잘된 결정'이라는 비율은 69%였고, PK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된 결정' 41% '잘못된 결정' 53%였고, 보수층은 '잘된 결정' 53% '잘못된 결정 43%로 집계됐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서는 73%가 '탄핵이 인용되어 파면된 것'이라고 전망했다. 탄핵 기각 전망은 21%였다.
보수층에서는 탄핵 인용 47% 탄핵 기각 46%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62%로 집계됐다.
국힘 26%·민주 39%·조국 8%·개혁 2%.. 양당격차 1%p → 13%p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26%(4%p↓), 더불어민주당 39%(8%p↑), 조국혁신당 8%(1%p↓), 개혁신당 2%(2%p↓), 진보당 1%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국힘 29%·민주 34%, 인천/경기 국힘 23%·민주 43%, 대전/세종/충청 국힘 28%·민주 37%, 광주/전라 국힘 8%·민주 53%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도 국힘 25%·민주 35%로 민주당이 우세했으나 대구/경북은 국힘 43%·민주 28%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연령별로는 18~29세 국힘 19%·민주 37%, 30대 국힘 20%·민주 37%, 40대 국힘 15%·민주 45%, 50대 국힘 21%·민주 44%로 나타났다.
60대는 국힘 33%·민주 37%로 오차범위 내였고, 70세 이상은 국힘 48%·민주 28%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국힘 16%·민주 39%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8.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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