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뚝 떨어지는 엔화 가치…5개월 만에 157엔대

뚝뚝 떨어지는 엔화 가치…5개월 만에 157엔대

이데일리 2024-12-20 11:0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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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2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화 환율이 한때 157엔대까지 치솟으며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0일 도쿄 외환시장 현황(사진=닛케이 갈무리)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달러·엔화 환율은 5개월래 최저치인 157.88엔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48분 기준 달러·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8% 오른 157.37~157.39엔대에 거래대되고 있다. (엔화 약세, 달러 강세) 엔화 환율이 157엔대를 찍은 건 지난 7월 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보류하면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 확대를 예상하고 엔화 매도, 달러화 매수가 우세한 영향이 이어진 결과다.

또 닛케이는 일본 내 수입업체들의 엔화 매도, 달러화 매수 관측도 엔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20일은 기업 결산이 집중 되는 시기이며, 연말을 앞둔 결제 수요 증가로 인해 실수요 기반의 달러 부족 현상 발생했다는 게 일본 내 시중은행 외환 담당자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을 엔화 가치 하락세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미즈호리서치&테크놀로지스의 사카모토 아스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내용이 금리 인상에 신중한 ‘비둘기파’적이라는 인식임을 언급하며 “금리인상 속도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에 국내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엔화 매도, 달러 매수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 당국자의 발언이 시장 심리에 일정 영향을 주면서 엔화는 이날 오전 10시를 넘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이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속한 엔화 약세에 대해 “현재로서는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이 보인다”고 지적하며 “펀더멘털(경제의 기초 여건)을 반영해 안정적 추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시장에선 엔저를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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