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을 수사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25일까지 고위공직자수서처로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사진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러 가는 공조수사본부의 모습. /사진=뉴시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까지 공수처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두 번째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다. 출석 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명시했다. 윤 대통령은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이날 차정현 부장검사 명의로 작성한 출석요구서를 특급우편과 전자공문 방식으로 대통령실 총비서관실, 한남동 관저, 비서실 산하 부속실 등 3곳에 발송했다.
다만 지난 1차 출석 요구서가 윤 대통령 측에 전달되지 않아서 이날 전송한 출석 요구서가 전달될지는 미지수다. 앞서 공조본은 지난 16일부터 2차례에 걸쳐 '지난 18일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출석요구서를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에 전달했지만 실패했다.
우편을 통해 보낸 출석요구서도 수취 거부로 반송됐다.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처도 업무 소관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결국 1차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 않은 윤 대통령 측은 불출석 사유 설명 없이 공조본의 첫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전날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소환한다면 출석할 생각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석동현 변호사는 "대통령이 변호인단 구성을 마치면 변호인단을 통해 말할 것"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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