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의 겨울 레저, 스케이트장과 썰매장 개장 (+장소, 요금)

겨울철을 맞아 서울, 인천, 성남,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이 속속 개장하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저렴한 이용료와 다양한 부대시설로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서울광장 명소 겨울스케이트장, 올해도 어김없이 문 열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20일 개장한다. 서울시는 20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운영할 예정이며 일∼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문을 연다. 이용요금은 올해도 1000원이다. 사진은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바라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모습. /뉴스1

서울광장의 대표적인 겨울 명소인 스케이트장이 20일 개장해 내년 2월 9일까지 52일간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20년째 1000원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헬멧과 무릎 보호대 같은 안전장비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시즌에는 넓어진 데크 공간을 활용해 VR 스포츠 체험 등 문화 행사가 결합된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도 강화돼 서울관광 자유이용권 ‘디스커버서울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장식은 20일 오후 6시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하 메시지와 미디어 아이스쇼와 함께 열린다.

서울시는 스케이트장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정보와 공공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며, 방문객들에게 효율적인 교통수단을 권장하고 있다.

▣인천 동구 화도진 스케이트장, 겨울 명소로 자리 잡아

인천 동구 화도진 스케이트장 모습 / 인천 동구청 제공

인천시 동구에서는 12월 13일 ‘화도진 스케이트장’이 개장해 내년 2월 8일까지 운영된다. 1800㎡ 규모의 아이스링크와 450㎡ 규모의 썰매장을 갖추고 있으며, 크리스마스와 설 연휴를 맞아 특별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화도진 스케이트장은 무료 강습과 썰매 시합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족과 연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스케이트장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시, 스케이트장과 썰매장 동시 개장

성남종합운동장 눈썰매장 자료 사진./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12월 21일 야탑동 탄천변과 성남종합운동장 야외주차장에 각각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개장한다. 두 시설은 각각 4000㎡와 5개 레인의 슬로프를 갖춘 대형 시설로, 모든 장비 대여를 포함해 회당 1000원의 이용료로 운영된다.

이용객들은 성남시가 운영하는 전용 홈페이지에서 회차별 예매와 운영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성남시는 작년 약 5만 3천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대구 팔거천 스케이트장, 접근성 개선으로 인기 상승 기대

2023년 12월 25일 오후 대구 북구 팔거천 야외스케이트장에서 성탄절 마지막 휴일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뉴스1

대구 북구 팔거천 야외스케이트장은 12월 20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운영된다. 올해는 학정동에서 읍내동 럭키광장으로 이전해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스케이트장 면적은 4000㎡로 확대됐고, VR 체험존과 아이스튜브 슬라이드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1000원이다. 대구 북구청은 올해 더욱 풍성해진 시설로 작년보다 많은 방문객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