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450.0원으로 출발한 뒤 횡보하고 있다.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 환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9% 오른 108.46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상무부는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2.8%)보다 0.3%포인트 오른 것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시장 전망치(23만건)를 다소 밑도는 2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금리 전망과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달러 강세, 엔화 약세라는 원화에는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뉴욕 증시가 숨 고르기 조정을 보이는 모습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하는 요인"이라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어 환율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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