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우리 경제의 가장 큰 화두는 일자리 창출이다. 이와 관련해 대학에선 ‘벤처창업학과’에 관한 관심도가 높다. 군산대학교(총장 이장호) 벤처창업학과(학과장 박윤수)는 창업과 취업의 선순환 생태계를 선도하는 창의형 벤처경영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 첫 신입생을 받았다.
선진국형 저성장 경제구조에서는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 조기퇴직과 고령화, AI(인공지능) 확산과 일자리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ESG경영과 소셜벤처가 중요시된다. 특히 평균 기대수명 90세 육박, 중장년 평균 퇴직연령 50세 미만, 높아지는 MZ세대 조기 퇴직률이 개인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벤처창업학과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평생 취업 후 창업, 창업 후 취업의 순환이 당연시되는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전공 트랙 세분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학생들이 창업 및 취업 모든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실전 창업·창업컨설팅·벤처경영 트랙 통해 스타트업, 창업기획자 등 창업 역량 강화 = 실전 창업 트랙에서는 기업가 정신과 창의적 사고를 기반으로 모바일 앱과 사물인터넷, 기계 원리, 3D프린팅, 화장품 및 식품 가공 등의 교과목을 운영한다. 캡스톤디자인 및 U300을 비롯한 창업경진대회와 특허캠프 등 비교과 활동도 진행해 벤처창업·기술창업·일반창업 등 다양한 스타트업(Startups)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다.
창업컨설팅 트랙에서는 창업전문가와 엑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 양성에 주력한다. 창업보육, 사업계획과 비즈니스 모델, 기술사업화와 기술평가, 가상 경영 등의 교과목을 운영하며 재학생들은 창업보육 전문 매니저, 창업지도사, 적격엔젤투자자, 기술가치평가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벤처경영 트랙에서는 성장경영을 주도하고 ESG 경영 및 ISO 인증 컨설팅을 수행하는 벤처경영의 핵심 인재를 육성한다. 경제환경과 소셜벤처, ESG 창업과 ESG 평가 등의 교과목 수강과 함께 경영지도사, ESG 경영전문가, ISO인증심사원 등 벤처경영 컨설팅 역량을 강화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마이크로 디그리’인 ‘ESG 창업 경영 Value-up 전문가 과정’를 개설하고, 매년 중국 원저우대학과 상호 방문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발전시키고 있다. 올해에는 3D프린팅, UV 프린팅, 의류 프린팅 실무 세미나를 실시했으며, 2025년에는 벤처창업학과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와 중국 4개 대학과 상호 교차 방문을 진행하는 국제창업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갈 예정이다.
졸업 후에는 창업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설립, 기업가 정신과 비즈니스 기획 지식을 통한 컨설턴트 활동(경영컨설팅), 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또는 영리기업 운영과 취업, 기업 내 혁신 관련 부서 취업, 정부 또는 민간 창업지원 기관 취업이 가능하다.
최근 졸업생들은 전북테크노파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렛츠, ㈜비즈코웍, 전북사회적경제연대, 농협중앙회, ㈜하림 등에 취업했으며, 송주영 학생(4학년)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도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윤수 학과장은 “평생직장이 없어지는 시대에 창업은 남들보다 더 일찍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취업 과정에서도 기업 경영에 대한 지식을 습득한 우리 학생들이 면접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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