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X끼가 안 X팔려?"… KPGA 임원, 모욕·폭언 '갑질 논란'

"결혼한 X끼가 안 X팔려?"… KPGA 임원, 모욕·폭언 '갑질 논란'

머니S 2024-12-20 08:3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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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고위 임원이 직원에게 욕설과 가족 모욕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제보가 나왔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KPGA 고위 임원이 직원에게 욕설과 가족 모욕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제보가 나왔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위 임원이 직원에게 욕설과 가족 모욕 등 갑질을 저질렀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임원은 과거에도 막말을 일삼았다. 여기에 지난 8월부터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제보자 A씨에게만 욕설, 폭언, 모욕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임원은 A씨에게 "자식까지 있는 X끼, 결혼한 X끼가 안 X팔려?" "네 부인과 부모한테도 이러냐. 계집애냐, 이 X끼야?" 등 도 넘는 모욕을 서슴지 않았다.

KPGA 고위 임원이 직원에게 욕설과 가족 모욕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제보가 나왔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KPGA 고위 임원이 직원에게 욕설과 가족 모욕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제보가 나왔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쳐
이밖에 "꼴 보기 싫으니까 휴가 내!" "너 같은 X끼는 필요 없다" 등 휴가 사용과 이직을 강요하고 '(실수로) 단 한 번이라도 문제가 발생할 시 퇴사하겠다'는 각서를 쓰도록 강제했다.

임원은 A씨의 업무 실수를 이유로 폭언을 쏟아냈다. A씨가 "잘못한 게 있다면 이렇게 하지 마시고 징계를 하셔라"라고 하자, 임원은 그를 업무에서 일절 배제했다고 한다.

A씨는 2022년 '올해의 KPGA인상'을 받은 직원으로 자신의 실수에 대해 "실수를 했더라도 협회에 큰 손해를 입힌 건 없었다. 만약 중대한 실수였다면 회사에서 징계나 해고 처리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임원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내에 신고해 분리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같은 층에 근무하고 있어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사내 신고 후 임원이 일부 직원을 불러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러나'라며 묻고 다닌 걸로 안다. 아직도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모른다"며 "앞으로 노동청과 경찰에도 신고할 예정이다. 확실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KPGA 관계자는 '사건반장'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외부 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 중"이라며 "위원회 결과에 따라 향후 징계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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