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크리스마스 식당 예약 뒤통수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2월 초에 크리스마스 데이트할 식당 알아보면서 다들 크리스마스라고 특별 코스 만들어서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팔길래 코스 없이 평소처럼 운영하는 식당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남은 시점 식당 측은 돌연 A씨에게 갑자기 메뉴를 변경하기로 했다는 안내 문자를 전송했다.
A씨가 공개한 문자 대화 내용을 보면 식당 측은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셔서 많은 예약이 들어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긴 토의를 거친 결과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단일 세트 메뉴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죄송한 마음에 세트 구성을 알차게 했다"고 전했다.
메뉴는 포카치아와 샐러드, 감자 뇨키, 안심 스테이크, 티라미수로 이어지는 2인 코스로, 가격은 1인당 8만5000원이다. 식당 측은 애초 예약받은 메뉴를 스테이크가 포함된 인당 8만5000원짜리 '크리스마스 세트'로 바꾸고 예약금으로 인당 3만원을 미리 입금해달라고 했다.
그러자 식당 측은 "너무 죄송하다. 일반 메뉴로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연락드렸다"고 재차 사과했다.
A씨는 "일반 메뉴로 감당 안 되는데 스테이크는 왜 넣었고 가격은 기존 세트에서 왜 5만원이나 올리셨냐"며 "크리스마스 특수 돈 더 받겠다는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이렇게 바뀔 줄 알았으면 같은 가격대 훨씬 괜찮은 가게도 많았다. 이렇게 장사하시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진짜 열받는 건 처음 보낸 문자에 가격 정보 표기 없이 예약금만 안내한 것"이라며 "여자 친구도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었는데 열 받아서 저긴 도저히 못 갈 것 같다"고 분노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3만5000원이 8만원짜리 된 건 심했다" "더 팔고 싶은 생각으로밖에 안 보인다" "식당이 손님한테 위약금 물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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