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56조 3천억 원에 달하는 가운데, 부실 우려가 있는 투자 규모가 2조 6천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전 분기 대비 7천억 원 감소한 56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들이 31조 2천억 원(55.3%)으로 가장 많은 투자 잔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은행(11조 7천억 원), 증권(7조 8천억 원), 상호금융(3조 6천억 원), 여전(2조 1천억 원), 저축은행(1천억 원)이 잇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 투자가 35조 2천억 원(62.5%)으로 가장 많았다.
투자 만기별로는 내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가 4조 6천억 원(8.2%)이며, 2026년까지는 18조 2천억 원(32.3%), 2028년까지는 14조 8천억 원(26.2%), 2030년까지는 5조 8천억 원(10.3%)에 이른다.
금융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 중 34조 7천억 원의 투자금 중 2조 6천100억 원(7.5%)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이는 3월 말 대비 1천100억 원 증가한 수치다. 복합시설과 오피스 투자에서 EOD가 주로 발생했다.
금감원은 오피스 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되고 있어 투자자산 부실화 및 손실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EOD 등 특이동향 사업장은 밀착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적정 손실 인식 및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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