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11월 스트리밍 1위…SOOP 제치고 성장세 지속 주력

치지직, 11월 스트리밍 1위…SOOP 제치고 성장세 지속 주력

한스경제 2024-12-20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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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네이버 제공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네이버의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국내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을 보이며 기존 1위 플랫폼 ‘SOOP’(구 아프리카TV)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러한 성장세 지속을 위해 네이버는 ‘치지직’과 네이버 서비스 연동 전략을 앞세워 사용자를 늘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9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기준 치지직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2만1729명을 기록해 SOOP의 240만3497명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앱 신규 설치 건수 역시 11월 기준 SOOP(18만1091건)보다 치지직(18만7141건)이 많았다.

치지직은 지난해 12월 서비스 출시 이후 단 1년 만에 이러한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 치지직은 첫 출시 당시 130만명대의 MAU를 기록했다. 2월 베타 오픈 시점에는 MAU가 200만명을 돌파하며 당시 250만명 수준이었던 SOOP을 추격했고, 이후 5월 정식 출시 무렵에는 MAU가 229만명에 달하면서 SOOP와의 격차를 5만명대로 좁혔다.

이같은 치지직의 빠른 성장에는 중계권 확보와 네이버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전략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치지직은 콘텐츠 다변화를 위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회를 비롯해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와 프로배구 리그 중계권을 확보했다. 특히 ‘2024 LoL KeSPA컵’ 중계권을 단독으로 확보한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치지직은 클립(네이버 숏폼 브랜드), 카페, 네이버페이 등 네이버 서비스와 연계하는 전략을 펼쳤다. 특히 다양한 숏폼 콘텐츠가 치지직 인기 클립 탭에 제공되며 단기간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치지직 내 클립 재생수와 생성수는 전달 대비 각각 82%, 74% 상승했다. 치지직 클립을 활용한 후원 또한 같은 기간 46% 증가했다.

네이버는 치지직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 및 지원에 나선다. 우선 오는 23일부터 치지직 관련 클립 콘텐츠의 노출을 네이버 앱 홈 피드, 클립 탭, 네이버 검색 등 전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또한 스트리머들의 수익 창출을 돕는다. 스트리머 채널과 스마트스토어를 연동해 시청자들이 스트리머 제작 굿즈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한다. 실시간 방송 중 스마트스토어 상품 링크를 직접 삽입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구독 시스템도 개선한다. 특히 2티어(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구독자들을 위한 특별 표식을 도입해 구독자 인증 효과를 강화한다.

콘텐츠 제작 지원도 확대된다. 기존에 연 4회, 회당 최대 3000만원이었던 지원 프로그램을 연 6회로 늘려 스트리머들의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을 독려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의 범위도 넓힌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파트너 스트리머뿐만 아니라 프로 등급 스트리머들도 콘텐츠 제작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치지직은 자체 게임 대회 개최에도 힘쓴다. 현재 진행 중인 ‘치스티벌’, ‘치락실’ 등의 이벤트에 더해 내년부터는 정규 리그 형식의 게임 대회를 신설해 플랫폼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치지직의 급성장은 기존 시장 선두주자였던 SOOP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SOOP은 올해 7월 중순 52주 최고가인 14만3800원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30% 이상 하락한 상태이다.

SOOP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창업자인 서수길 대표가 경영 일선에 복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SOOP은 올해 초부터 브랜딩 혁신과 플랫폼 개편을 추진해왔으며, 최근에는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시작했다.

SOOP은 여전히 높은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사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치지직의 빠른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두 플랫폼 간의 경쟁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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