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곡정고의 김주영(3년)과 정회식(1년)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제18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고등부 자유형 정상을 차지했다.
이수용 코치의 지도를 받는 ‘70㎏급 간판’ 김주영은 1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남자 고등부 자유형 74㎏급으로 한 체급 올려 출전, 결승서 올해 전국체전 체급 우승자인 배주원(전남체고)을 10대9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주영은 올해 70㎏급서 회장기대회(3월)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8월), 전국체전(10월) 우승해 이어 이번 대회까지 2개 체급에 걸쳐 시즌 4관왕에 올랐다.
결승서 김주영은 초반 배주원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2대5로 뒤졌으나, 새로 개발한 목끌어 태클 공격으로 연속 4점을 따내며 10대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후 방심한 틈을 타 배주원이 연속 2득점씩을 기록해 추격을 허용했으나, 역전을 내주지 않고 잘 버텨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또 남고부 자유형 53㎏급 정회식은 결승서 홍이준(충북체고)을 맞아 시종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0대0 테크니컬 폴승을 거두고 우승, 회장기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수용 곡정고 코치는 “(김)주영이가 한 체급 올려 도전한 이번 대회서 강한 상대를 만나 새로 연마 중인 기술을 잘 구사해 우승했지만, 막판 방심해 추격을 내준 것이 아쉽다”면서 “회식이는 체중 감량의 어려움을 딛고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너무도 경기를 잘 해줘 기특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고부 자유형 92㎏급 결승서는 박승욱(경기체고)이 김정원(부산 건국고)을 11대0, 테크니컬 폴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중등부 자유형 71㎏급 김현수(인천 동산중)도 결승서 정시우(서울 청량중)를 13대9 판정으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다.
반면, 남중부 자유형 80㎏급 황태경(수원 수성중)은 김수형(광주체중)에 6대7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했고, 남고부 70㎏급 차현찬(곡정고)도 결승서 신용(청량고)에게 2대6으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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