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세계 ETF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원화된 공시 정보가 투자자들에게 제공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과 한국파생상품학회는 19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ETF 시장의 변화와 발전 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ETF 시장은 80조원 규모에서 150조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1년에 100개 ETF 상품이 상장되지 못하던 시절에서 현재는 160개 ETF가 신규 상장되고 있다.
이달 기준 거래소에 총 932개의 ETF가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ETF 추적 지수제공기관은 총 35개, 추적하는 지수는 총 684개에 달한다.
ETF 상품의 구조가 변화되면서 채권형을 중심으로 액티브 ETF가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순자산총액 기준 액티브형 비중은 지난 6월 말 기준 33% 증가했다.
다만 액티브 ETF 시장이 확대됨에도 다양한 추종지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이 상품을 선택하는 데 제한이 생긴다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다.
이와 관련 숭실대학교 경영학과 최수정 교수는 ETF의 괴리율‧추적오차‧수수료율 등을 제공하는 일원화된 공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거래소가 공시하고 있는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라며 “수익률을 공시하지만 수익률을 어떻게 계산하는지는 (내용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괴리율, 추적오차, 수수료율 등 정보를 투자자들이 알기 쉽게 정보를 제공하면 상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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