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 추가 지분 매입에 "충분히 대비"

고려아연, MBK 추가 지분 매입에 "충분히 대비"

데일리임팩트 2024-12-19 17:25: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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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제공=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제공=고려아연

[딜사이트경제TV 박민규 기자] 고려아연이 MBK파트너스가 특수 목적 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고려아연 지분을 1.13%를 추가 취득한 데 대해 "예상해 온 일이며, 이에 대응할 준비를 충분히 해 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식 매입으로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발행 주식 총수의 40.97%, 자사주를 제외한 의결권 주식 총수 기준으론 46.7%에 이르는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19일 배포한 자료에서 "당사는 MBK가 공개 매수 이후 시세 조종 가능성이 있는 장내 매수를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면서 "이와 함께 MBK의 실제 지분 매집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온 만큼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 확대에 대한) 대응도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MBK의 이날 공시에 따르면 MBK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8일까지 25일간 총 2950억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식 23만4451주를 사들였다. 평균 취득 단가만 125만원 수준이다. 아울러 이달 6일엔 주당 194만원에 1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과거 MBK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 매수 가격인 83만원과 89만원에 대해 적정 가격보다 높아 배임이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주장에 기반해 두 차례 가처분을 제기하며 시장 교란과 시세 조종, 사기적 부정 거래 등 위법 행위로 시장과 주주, 투자자를 기만하고 호도해 왔다는 사실을 자인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 관계자는 "당사는 (MBK 등의 지분 확대에도) 임직원이 똘똘 뭉쳐 적대적 인수 합병(M&A)을 반드시 저지하고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국가 핵심 기술과 국가 첨단 전략 기술을 보유한 고려아연이 중국을 비롯해 대부분이 해외 자본으로 구성된 투기적 약탈 자본이자 회장과 주요 주주, 대표 업무 집행자 등이 모두 외국인으로 알려진 MBK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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