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치바현 살인과 화재, 평온한 주택가 뒤흔든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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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치바현 살인과 화재, 평온한 주택가 뒤흔든 사건

포인트경제 2024-12-19 16:49: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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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녀 흉기에 찔려 사망, 경찰 살인 사건으로 수사
인근 주택가 화재로 8채 전소, 두 사건의 연관성 조사 중

지난 18일 밤, 일본 치바현 가시와시(千葉県柏市) 지역의 한 주택가에서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50대 남녀가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부부로 추정되며, 두 사람 모두 자상과 베인 상처가 여러 군데에서 발견됐다. 사건 발생 약 10분 전, 인근 주민이 여성의 다투는 듯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고, 이후 "사람이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보고 피해자들의 신원 확인과 함께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부로 추정되는 2명 칼에 찔려 숨진 현장/FNN 온라인 19일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부부로 추정되는 2명 칼에 찔려 숨진 현장/FNN 온라인 19일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사건이 발생한 지 약 10분 후, 현장에서 약 600미터 떨어진 주택가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주택 8채가 전소됐으며, 고령의 남녀 두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화재의 발화 원인으로 추정되는 주택의 거주자와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이 살인 사건과 화재 간의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화재는 일본의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주민은 "큰 폭발음이 들리면서 집이 흔들렸다. 밖을 보니 불길이 치솟고 있었고, 피를 흘리며 대피하는 이웃 주민들의 모습도 보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평소 평화롭던 지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무섭다. 하루빨리 범인이 체포되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여겨지던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살인 사건과 화재로 인해 지역 사회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두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고 진상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과 화재의 연관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며, 추가적인 정보가 확보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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