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배당 검토중"...HMM, 밸류업 공시 내년으로 연기

"자사주 매입·배당 검토중"...HMM, 밸류업 공시 내년으로 연기

주주경제신문 2024-12-19 16:33:42 신고

3줄요약

HMM의 연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 공시는 어려울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MM은 "내부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나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 주주 환원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HMM은 지난달 딜로이트안진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한 컨설팅 용역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HMM은 지난 9월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며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기대를 높인 바 있다. 이에 따라 밸류업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업 계획이 대주주의 경영권 매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현재 채권단 관리하에 있는 HMM 매각의 최대 걸림돌은 대주주의 높은 지분율이다. 채권단 지분율은 KDB산업은행이 33.73%, 한국해양진흥공사가 33.32%를 보유하고 있어 합산 지분율은 67.05%에 달한다. 잔여 영구채를 전환할 경우, 내년 4월 기준으로 채권단 합산 지분율은 71.79%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HMM은 실적 상승세 속에서 시가총액도 증가했다. 올 3분기 HMM은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조461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67.03%, 1827.97% 증가한 성과를 냈다.

19일 기준 HMM의 시가총액은 16조437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6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HMM 인수자는 기존 계획보다 더 많은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HMM이 자사주 매입 카드를 선택할 경우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소액주주들은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가치 효과를 노릴 수 있고, 채권단 입장에선 HMM에 투입했던 금액을 일부 회수할 수 있다. 또한 HMM의 향후 인수자 또한 채권단 지분이 줄면서 인수 부담이 덜어질 수 있다.

다만, HMM의 연내 밸류업 계획 공시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HMM 관계자는 "밸류업 시기와 구체적인 내용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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