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 윤 대통령 탄핵 걱정 많아… 나라 걱정도 많이 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는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출연해 탄핵 정국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유 의원은 '8년 전 탄핵을 경험한 박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 탄핵 국면과 관련해 어떤 말씀을 하셨느냐'는 물음에 "많은 걱정을 하셨다"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탄핵 당시) 느끼셨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 나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이 자리에서 밝히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지난 14일 유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 14명이 당론을 거스르고 찬성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안철수, 김상욱 의원 등 공개적으로 찬성하신 분들은 본인 소신을 따른 것이고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니까 당당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반대할 것처럼 하고 가서 찬성표를 던진 건 섭섭했다. 뒤통수 맞았다는 느낌"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