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금리는 예상대로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기존보다 0.5%p 높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8일(현지시간) 정례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연방 기준금리를 4.25~4.50%로 기존보다 0.25%p 인하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금리인하 결정으로 올해 하반기에만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지난 2022년 12월 수준까지 내려갔다.
연준은 올해 9월 0.5%p, 11월 0.25%p, 12월 0.25%p 3회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한국과의 금리 차이는 1.75%p에서 1.5%p로 축소됐다.
연준은 이번 금리 인하 결정과 함께 내년 금리 인하 폭은 상향 조정했다.
연준이 발표한 금리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중 금리인하는 25bp를 기준으로 두 번 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발표한 점도표에서는 금리인하 폭이 네 차례였으나, 완화 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연준 위원들은 2026년에는 두 번, 2027년에는 한 번의 금리인하를 계획했다. FOMC는 중립 금리를 기존 전망인 2%가 아니라 3%로 잠정했다.
연준은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을 9월보다 0.5%p 높은 2.5%로 상향 조정했고, 예상 실업률은 4.2%로 낮췄다.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도 2.4%로 높였으며, 근원 PCE 전망도 2.8%로 상향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회의를 마치고 추가 금리 인하 기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제 정책기조는 예전보다 훨씬 덜 경기를 제약한다”며 “금리의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금리인하)아슬아슬했지만 옳은 것”이라며 “최대 고용과 물가 상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 달성을 촉진하기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올바른 결정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금리인하 사이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중립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예측하기 위해 일부 FOMC 위원들은 예비적 조치를 취했고, 정책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조건부 추정치를 예측에 포함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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