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비트코인 비축 불가”발언에 비트코인 하락

파월 “비트코인 비축 불가”발언에 비트코인 하락

폴리뉴스 2024-12-19 15:54:12 신고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비트코인의 보유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비트코인과 함께 알트코인 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이날 파월은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화폐 관련 공약인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우리(연준)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제도 마련)의회가 고려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미국을 가상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등의 가상화폐 육성 정책을 발표했던 바 있다.

비트코인은 연준이 검토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도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 연준 인사들은 대체로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섰던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으로 가상화폐 친화적 인사를 임명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지난달 초 7만달러를 밑돌았던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10만 달러 선을 넘어섰다.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 때 10만150달러까지 떨어졌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도 1억5000만원 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6일부터 3일 연속 신고가 랠리를 펼친 비트코인은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이날 오후 4시41분 기준 1개당 4.73% 하락한 10만115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하락과 함께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6.16%, 리플은 9.17% 하락하기도 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19일 새벽부터 비트코인이 하락하며 한 때 1억47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후 반등을 시작해 이날 오후 1시40분 기준 1억5000만원 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도 이날 한 때 520만원대까지 하락했으나 반등하며 같은 시간 5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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