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태호 기자] 검찰이 이그룹(이화그룹)과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거래와 관련해 메리츠증권을 압수수색했다. BW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부정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메리츠증권 본점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그룹 계열사인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 등이 메리츠증권을 상대로 1700억원의 BW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의 부정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김영준 전 이화전기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 전 회장은 계열사가 담보를 제공한 뒤 메리츠증권에 BW를 발행했음에도 무담보로 발행한 것처럼 허위 공시한 혐의를 적용받았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거래정지 직전인 지난해 4월말부터 5월초 사이에 BW를 주식으로 전환해 매도해,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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