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맛보러 왔다가 배터진다"… 컬리푸드페스타 미어터졌다

[르포] "맛보러 왔다가 배터진다"… 컬리푸드페스타 미어터졌다

머니S 2024-12-19 15:45: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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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홀리데이 오프라인 미식 축제인 '컬리푸드페스타 2024'가 막을 올렸다. 이날 베일을 벗은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19일 홀리데이 오프라인 미식 축제인 '컬리푸드페스타 2024'가 막을 올렸다. 이날 베일을 벗은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행사를 즐기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컬리가 준비한 크리스마스 마을에 도착하자 5m 높이의 대형 트리가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굽이진 8개의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각기 다른 미식의 향연이 펼쳐졌다. 메인 식사류부터 디저트, 음료, 건강식품까지 준비돼 있어 마치 코스요리를 연상케 했다. 컬리는 미식에 '진심'이었다.

올해 컬리푸드페스타는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트 티켓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9일 행사장 내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올해 컬리푸드페스타는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트 티켓이 모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9일 행사장 내에서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베일을 벗은 '컬리푸드페스타 2024'는 입장을 시작한 오전 11시 무렵부터 놀이공원을 방불케 했다. 영하를 웃도는 매서운 추위에도 푸드페스타를 찾은 시민들은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즐기며 몸을 녹이고 있었다.

엄마와 손을 꼭 잡고 온 아이들은 음식 부스들로 빼곡히 차있는 크리스마스 마을을 쳐다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하루에 다 체험하기 어려울 정도로 음식의 가짓수가 많아 발걸음을 재촉하는 이들도 적잖게 보였다.

메인 식사부터 신선식품, 디저트, 음료, 건강식품까지 그동안 고객들에게 사랑받은 컬리브랜드존과 128개 파트너사, 230여 F&B(식음료)브랜드가 컬리푸드페스타를 빛냈다. 다채로운 시식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지난해 7월 진행된 첫번째 컬리푸드페스타기 인기를 끈 덕에 올해는 작년 대비 행사 규모를 60% 이상 키웠다. 컬리는 행사 규모를 늘린 만큼 올해 나흘 동안 3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행하는 기분"... 다양한 경험 한꺼번에

오뚜기가 크리스마스 마켓을 주제로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곽선우 기자 오뚜기가 크리스마스 마켓을 주제로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곽선우 기자
컬리의 이번 행사는 '모두를 위한 컬리스마스'(Merry Kurlysmas for All)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숨겨진 크리스마스를 탐험하는 여정으로 기획돼 연말 분위기와 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부스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긴 대기줄에도 불편한 기색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A씨(53·서울 강남구)는 "평소 컬리 앱을 자주 이용한다"며 "원래 자주 사는 것만 사고 다른 제품들은 아이쇼핑하는데 이번에 직접 맛보고 경험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부스의 콘셉트 자체가 크리스마스 마켓이라 홈파티 연출에 주목했다"며 "연말을 맞아 홈파티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간편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 부스에서 뽑기를 통해 경품에 추첨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 사진=곽선우 기자 한 부스에서 뽑기를 통해 경품에 추첨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 사진=곽선우 기자
이번 행사 참여사들은 미식은 물론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에도 집중했다. 시식뿐만 아니라 경품 추첨 이벤트를 준비해 소비자와 더 가깝게 소통했다.

여러 브랜드의 부스에서는 연신 환호성이 쏟아져 나왔다.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얻은 B씨(39)는 "사실 먹으러 온 건데 이런 경품 추첨 이벤트가 있으니까 연말 분위기도 나고 재미있다"며 "전반적인 분위기가 고객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라고 말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다채로운 '미식 퍼포먼스'

셰프가 직접 방어회를 떠서 관람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셰프가 직접 방어회를 떠서 관람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셰프들이 현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모습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제철을 맞은 방어 해체쇼 등 온라인에서 제공할 수 없었던 체험행사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전문 바리스타가 커스텀 커피 제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전문 바리스타가 커스텀 커피 제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바리스타의 커피 제조 시연에 눈을 떼지 않는 C씨(33)는 "입장료 대비 서비스가 아주 훌륭한 편"이라며 "작년에 재밌다는 후기가 많아서 이번에 와봤는데 다양한 퍼포먼스가 많아서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샘표 관계자는 "전문 셰프를 모셔서 자사 제품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했다"며 "소비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소비자 경험에 집중... "시식 행사 아닌 체험과 교류의 장"

관람객들이 컬리에서 준비한 소원 적기 체험 부스에서 소원을 적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관람객들이 컬리에서 준비한 소원 적기 체험 부스에서 소원을 적고 있다. /사진=곽선우 기자
컬리는 고객 접점을 넓히고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오프라인 행사인 컬리푸드페스타를 기획했다. '컬리브랜드존'의 3개 브랜드관을 모두 방문해 리플릿에 도장을 찍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위시박스'에서는 연말을 맞아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을 수 있게 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포토부스가 배치되어 있었다. '컬리가든'에서는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스노우볼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부스와 체험 공간을 제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게 목적이다.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체험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면서 "연말 분위기에 방점을 찍은 올해 성과를 이어 받아 내년에도 새로운 기획으로 소비자들과 만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입장권은 청소년과 어린이는 각각 2만원, 성인은 2만4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지난달 오픈한 얼리버드 1, 2차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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