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소더비 경매장은 십계명이 새겨진 석판이 이날 경매에서 500만달러(약 7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석판은 무게 약 52㎏ 길이 약 61㎝에 달하며 약 1500년 전 로마-비잔틴 제국 시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1913년 이스라엘 남부에서 철로 공사 도중 발굴됐다.
석판은 지난 9일 사전 공개됐는데 당시 예상 낙찰가는 200만달러(약 29억원)였다. 그러나 경매가 진행되면서 420만달러(약 61억원)까지 치솟았고 최종적으로 수수료를 포함해 500만달러에 판매됐다.
문제는 이 석판의 진품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 석판의 출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석판에는 십계명 중 9계명만 새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를 두고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문화유산센터 연구 책임자인 브라이언 대니얼스는 "이 석판이 진품일 수 있지만 그 지역에서 나온 유물 중에 가짜가 많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토퍼 롤스턴 조지워싱턴대학 성경, 근동 언어 및 문명학 교수는 "비문의 연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서 "우리는 1913년 당시 관련 문서를 갖고 있지 않고 종종 사기꾼들이 유물의 기원을 날조하기도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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