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길어지는 모양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5주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고, 서울은 상승폭이 줄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은 12월 셋째 주(이달 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금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 11월 셋째 주 이후 하락 곡선을 이어가는 중이다.
서울은 금주 0.01% 올랐지만, 전주 대비 0.01% 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동대문구 -0.02% ▲은평구 -0.02% ▲강동구 -0.01% ▲동작구 -0.01% 등이 전주와 같이 하락그래프를 그렸고, ▲도봉구 -0.01% ▲구로구 -0.01% ▲금천구 -0.01% 등이 전주와 달리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이나 신축 등 선호 단지에서는 매수 문의가 꾸준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하나 그 외 단지에서는 대출 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는 인천이 금주 0.09% 하락으로 전주 대비 낙폭을 0.04% 포인트 키웠고 경기는 전주 보합세에서 이번주 0.01% 상승으로 돌아섰다. 수도권 전체로는 전주와 동일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밖에 ▲5대 광역시 -0.06% ▲8개도 -0.04% ▲세종 -0.05% 등은 모두 전주와 같은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도 상승을 멈췄다.
전국와 서울 전세가격이 모두 금주 보합을 기록했다. 전국 전세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은 지난 2월 첫째 주 이후 46주 만이다. 서울은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83주 만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지역별 온도 차가 큰 편"이라면서 "학군지나 역세권 등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항상 선호되는 지역은 가격 상승세를 보였으나 입주 물량이 증가한 지역 등에선 가격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