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서 인천 대한항공(10승5패·승점 32)이 11·12월 두 달 동안 8승3패라는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선두 탈환을 목표로 고공행진 중인 2위 대한항공은 2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꼴찌 안산 OK저축은행(4승11패·15점)과 3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최근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의 활약이 뜨겁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요스바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11월 2라운드 첫 경기 때 합류한 막심의 공격력을 앞세워 대한항공은 이후 5연승을 달리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후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에 한 차례씩 패했지만 여전히 우승후보 다운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막심은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때 합류해 팀 ‘통합 4연패’의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었다. 따라서 국내 리그 적응 기간 없이도 팀 합류 후 9경기에서 35세트 225득점(공격 성공률 50.81%), 세트당 블로킹 0.629개, 서브 0.429개 등으로 펄펄 날고 있다.
특히 204㎝의 큰 키를 활용해 내리꽂듯이 강한 서브를 넣는 것이 큰 장점이다. 지난 15일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선 개인 최다인 5개의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키며 34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앞장섰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막심은 모든 부분에서 팀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라며 “짧은 기간 동안 팀과 함께하는데도 승부처에서 득점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맞서는 OK저축은행은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반등의 조짐을 보인다. 5연패 늪에 허덕였으나 지난 13일 한국전력전 3대1, 우리카드전 3대0 승리로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공격 지표들에선 하위권을 맴돌고 있지만, 리시브 효율 1위(7.44개), 디그 부문서 2위(세트당 평균 10.58개)에 오를 정도로 안정된 수비력이 강점이다.
특히 리베로 정성현은 리시브서 리그 3위(311번 시도 150번 성공·효율 45.02%), 팀 최다 디그(125번 시도 90번 성공, 세트당 1.58개)를 기록 중인 부용찬의 몸을 던지는 수비가 돋보여 대한항공의 강력한 공격력을 막아내는 데 앞장선다는 각오다.
대한항공이 막심의 활약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갈지, OK저축은행이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저지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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