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메리츠증권 2차 압수수색… 이화전기 거래정지 전 주식매도 의혹

검찰, 메리츠증권 2차 압수수색… 이화전기 거래정지 전 주식매도 의혹

머니S 2024-12-19 15:1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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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메리츠증권 부정거래 행위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사진=메리츠금융지주 검찰이 메리츠증권 부정거래 행위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사진=메리츠금융지주
검찰이 이화전기 거래정지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이득을 취한 의혹을 받는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19일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진용)는 이날 오전부터 메리츠증권 본점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임직원은 이화그룹(현 이그룹)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과 매각에 관련해 부정거래행위를 했다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10월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가 발행한 400억원 상당의 BW에 투자했다. 이후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이 지난 5월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기 직전 BW에서 주식으로 바꾼 이화전기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023년 9월 검찰은 지난 9월 김영준 이그룹 회장을 자본시장법위반, 특정경제법위반(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계열사에 담보를 제공하고 메리츠증권에 1700억원 상당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음에도 마치 무담보로 사채를 발행한 것처럼 허위 공시해 일반 투자자에 오인을 유발했다고 봤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알려지자 이화전기 주식 거래가 정지됐는데, 거래 정지 직전에 메리츠증권은 공교롭게도 이그룹 주식 보유분 5838만2142주(32.22%)를 전부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거래 정지 전 미공개 정보를 취득, 주가 부양 등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 사기적 부정거래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11월6일에도 검찰은 메리츠증권 본점 및 IB부서 관련자 주거지, 이화그룹 본사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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