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저축은행에서 임원급 직원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임원의 폭언을 못 버티고 퇴사한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니라는 의혹이다.
19일 더리브스 취재를 종합하면 직원 A씨는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임원 B씨가 있는 부서에) 발령 난 직원들이 임원 B씨의 언어폭력으로 수년에 걸쳐 퇴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A씨는 더리브스 질의에 “이전에도 해당 부서로 발령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버티지 못하고 퇴사의 길을 걸었다. 퇴사 이유는 당연 모두 B씨 때문이었다”라며 “지속적인 퇴사가 이어지면서도 보여주기식 직장 내 괴롭힘 교육만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스트레스로 병까지 얻고 그만둔 직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들은 용기를 내지 못하고 퇴사한 반면 B씨는 올해에도 승진하는 등 오히려 승승장구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A씨는 “내부고발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관부서인 감사실, 총무부 임원들은 그들만의 리그로 감싸주고 있다”라며 “현재도 그런 일이 있고 난 뒤로 (B씨가) 멀쩡하게 계속 출근하고 있는 상황이 어이없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리브스 취재 결과 실제 B씨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올해 퇴사한 직원도 한 명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푸른저축은행은 현재 B씨를 조사 중이며 사실관계 파악 중이라는 입장이다. 푸른저축은행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올해 퇴사한 직원은 퇴사하기 직전 면담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을 알렸고 이를 확인한 후 타 부서 이동까지 권했다”며 “다만 이 외에 최근 2~3년 내 두드러는 퇴사자가 보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B씨를 조사하고 있고 (사실이) 맞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해당 임원 등 일부를 제외하고 해당 부서에서 장기적으로 퇴사와 채용 그리고 이동이 반복됐다고 반박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Copyright ⓒ 더리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