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어링이 대세…고급화 전략 굳힌 롯데웰푸드 새광고

요즘 페어링이 대세…고급화 전략 굳힌 롯데웰푸드 새광고

AP신문 2024-12-19 14:00:00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184]  평가 기간: 2024년 12월 6일~2024년 12월 13일

[AP신문 광고평론 No.1184]  가나 프리미엄 모델 셰프 안성재. 사진 롯데웰푸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84]  가나 프리미엄 모델 셰프 안성재. 사진 롯데웰푸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84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롯데웰푸드가 지난 12월 4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셰프 안성재가 모델입니다.

가나 헤이즐넛, 랑드샤 등 가나의 프리미엄 라인을 두고 안성재가 와인, 커피 등 제품과 함께 먹으면 좋은 조합들(페어링)을 소개합니다.

마치 화보 촬영 중 비하인드 인터뷰를 보는 듯한 연출로 진행됩니다.

안성재가 인터뷰하는 장면은 흑백으로, 이후 제품이 나오는 장면은 컬러로 처리됩니다.

이어 초콜릿을 맛보는 안성재의 모습과 함께 '가장 완벽한 나의 초콜릿 디저트 가나'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롯데웰푸드는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을 기념해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해당 광고도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지막에 50주년 슬로건과 함께 끝을 맺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절제가 필요했다

김동희: 흩어진 메시지로 달콤한 맛이 반감되다

김진희: 프리미엄 이미지를 명확하게 구현했다

이정구: 그럼에도 좋은 선택이다

전혜연: 모든게 예측 가능했다.

정수임: 셰프 안성재의 새로운 모습, 페어링이 신의 한 수

[AP신문 광고평론 No.1184]  ​​​​​​​롯데웰푸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84]  롯데웰푸드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안성재의 화제성을 잘 이용했다며 광고 모델의 적합성에 가장 높은 4점을 부여했습니다.

명확성이 3.7점, 예술성 청각 부문이 3.5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3, 예술성 시각 부문은 3.2점을 기록했습니다.

호감도는 2.8점, 창의성은 2.7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3.3점으로 평이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안성재, 기존 이미지와 괴리 느껴져

해당 광고를 두고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다양한 부분에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우선 안성재가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서 가지고 있던, 맛을 냉철하게 평가하는 캐릭터와 광고 속 모습이 다소 달라 괴리감이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또한 광고 전개가 평이하고 눈에 띄는 부분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84]  ​​​​​​​인터뷰 하듯 맛을 평가하는 안성재. 사진 롯데웰푸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84]  인터뷰 하듯 맛을 평가하는 안성재. 사진 롯데웰푸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신뢰할 수 있는 모델이 제품 페어링을 추천해 소비 문화에 고급스러운 가이드를 제시한다. 그러나 깐깐한 심사위원 이미지를 지닌 안성재가, 출연한 다른 광고에서 절제된 표현을 보여준 것과는 달리, 이번 광고에서 다소 후한 평가를 내리는 모습은 작위적으로 연출된 듯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대비는 모델의 이미지와 광고 메시지 간 일관성을 해칠 수 있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3.1)

안성재가 등장해 초콜릿과 어울리는 페어링을 소개하는 시나리오는 제품의 매력을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어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다. 가나 초콜릿이 지닌 클래식하고 전통적인 이미지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다소 참신함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데코레이션과 연출에 신경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예측가능한 요소들과 진부한 전개가 이어져,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독창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1)

'프리미엄' 강조 지나쳐

또한 제품 홍보 외에 50주년 기념 메시지까지 더해져 산만하고, 프리미엄을 지나치게 강조해 간식거리로서 초콜릿이 가진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184]  ​​​​​​​'페어링'을 주제로 다양한 조합을 보여준다. 사진 롯데웰푸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84]  '페어링'을 주제로 다양한 조합을 보여준다. 사진 롯데웰푸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라는 독보적인 커리어를 보유한 미식계의 떠오르는 셀럽 안성재 셰프를 활용해 가나 초콜릿의 이미지를 고급스럽게 표현하고자 했다. 다양한 가나 초콜릿의 제품군을 각각 어울리는 페어링 음식과 함께 설명하면서 제품 구매를 유도한다.

하지만 '가장 완벽한 나의 초콜릿 디저트'라는 카피 이후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가 연이어 나오는 등 메시지가 하나로 모아지지 않아 마무리가 산만한 느낌을 준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3)

초콜릿이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간식이라는 시각에서 봤을 땐 너무 프리미엄, 고품격에만 초점이 맞춰 있어 아쉽다. 프리미엄 이미지라는 의도와는 부합하지만 대중성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4)

안성재로 고급스러움 강조 효과적

하지만 미슐랭 3스타 셰프를 모델로 발탁해 제품의 고습스러움을 강조한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평가도 다수입니다.

안성재 셰프가 모델로 출연한 써브웨이 광고와 비교해, 이 광고는 심사위원으로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면을 보여줘 이미지가 겹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ㆍ[관련 기사] 흑백요리사로 패러디 정석 보여준 써브웨이 새광고

[AP신문 광고평론 No.1184]  ​​​​​​​화보 촬영 후 비하인드 씬 같은 연출을 보여준다. 사진 롯데웰푸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184]  화보 촬영 후 비하인드 씬 같은 연출을 보여준다. 사진 롯데웰푸드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아무래도 안성재 셰프가 등장한 이전한 광고와 비교하게 될 수밖에 없다. '흑백요리사' 종영 시기와 근접했던 써브웨이 광고가 프로그램 속 '심사위원 캐릭터'에 백프로 초점을 뒀다면, 이 광고는 그 캐릭터를 기반으로 프로그램 외적인 모습들을 새로이 더해 보여준다. 초반부터 카메라 앞에서 점검을 받는 셰프와 분주하게 움직이는 스태프들의 풍경이 마치 화보 촬영 현장 같은, 예능 밖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이라는 걸 대놓고 강조한다.

약간 어색하지만 초콜릿을 소개하는 순간부터는 이내 어색함이 사라지고 광고와 자연스레 녹아 들고 있다. 특히 단순한 제품 소개가 아닌, 페어링 조합을 추천하는 콘셉트가 신의 한 수다. 모노톤의 안성재와 선명한 컬러의 초콜릿이 시각적으로 잘 어울리고, 추천 내레이션도 디저트의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한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4.0)

가장 먼저 이슈를 선점하지는 못했으나, 그럼에도 좋은 선택이다. 안성재 셰프가 주는 힘이 아직 남아있는 시점이기에 제품의 이미지가 모델에 붙어서 더욱 살아난다. 고급스러움을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3.9)

프리미엄이라는 제품 특징을 구현하기 위해 최근 화두가 되었던 미슐랭 3스타 안성재 쉐프를 광고 모델로 섭외해 고급진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같이 페어링할 수 있는 와인을 함께 놓아 고풍스러운 느낌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4)

 ■ 크레딧

 ▷ 광고주 : 롯데웰푸드 

 ▷ 대행사 : 대홍기획 

 ▷ 제작사 : 플랜잇프로덕션 

 ▷ 모델 : 안성재 

 ▷ CD : 조수연 

 ▷ AE : 이현철 박재우 김소영 

 ▷ CW : 이혜현 차연지 

 ▷ 아트디렉터 : 강예진 김은서 

 ▷ 감독 : 박성훈 

 ▷ 조감독 : 성은경 

 ▷ Executive PD : 이정연 

 ▷ 제작사PD : 공상철 

 ▷ 오디오PD :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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