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 중구의회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중구청과 불법 수의계약 혐의가 추가로 드러난 배태숙 중구의장의 의원직 제명의 건을 의결했다.
중구의회는 재적의원 7명 중 배 의장을 제외한 6명이 표결해 참석해 5명이 찬성표를, 1명이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구의회는 배 의장에 대한 의장직 불신임의 건을 가결했다.
배 의장은 지난해 7월 감사원 감사 결과 유령회사를 설립해 구청과 8차례에 걸쳐 1천69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일이 드러나 30일 의회 출석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검찰이 지난 10월 배 의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하며 불법 수의계약 1건을 혐의 내용에 추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원직 제명 징계를 받게 됐다.
중구의회는 배 의장의 유령회사가 구청을 비롯한 출자·출연 기관 등에서 총 51차례 불법 수의계약을 체결한 정황이 최근 발견됐다며 수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배 의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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