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19일 제379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가 예산안 처리 없이 반쪽으로 진행된 것과 관련, 의원총회를 열고 양당 합의 사항의 미이행 문제를 지적했다.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이날 오전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나서 “김종석 사무처장이 사퇴하기로 양당이 합의했는데, 어제 의장과의 회의 마지막에서 의장이 ‘사의다’라고 해 언쟁이 있었다”고 먼저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앞서 도의회 파행 사태에 본인의 업무태만 등이 거론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후 곧장 병가를 내 아직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회의 규칙에 양당 대표와 합의를 해 의사일정을 정하도록 돼 있는데, 양당 대표가 합의한 사무처장 사퇴를 사의로 얘기하고 있다”며 “불신임안을 철회하고 의사일정을 정상화해줬더니 갑을 관계가 바뀐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저도 의원들과 약속한 사항은 반드시 지킨다”며 “의장이 양당 대표단과 합의하고 양당이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사항을 지키지 않는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연일 정치적 발언을 하고있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SNS를 통해 여러 말을 외치고 있는데 경기도나 잘 챙겼으면 좋겠다”며 “대권에 뜻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중앙만 쳐다보고 이러는 게 딱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무서운 사람이 잃을 게 없는 사람”이라며 “준예산 넘어가면 도지사만 힘들다. 합의사항이 존중되지 않으면 같이 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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