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이날 미국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종료 직후 이복현 원장 주재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각) 이틀 간 12월 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p 인하한 4.25~4.50%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점도표(dot plot)을 수정해서 2024년도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당초 4회에서 절반 수준인 2회로 축소했다. 시장 예상보다 금리인하 횟수가 줄어든 것이다.
회의에서는 미국 연준이 내년 금리인하 경로에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시장금리 상승, 환율 강세 심화 등 단기적으로 시장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며, 미국 예외주의 속에서 주변 아시아 국가들은 자국 물가·경기상황에 따라 통화·재정정책의 기조 변화를 보이고 있으므로 우리도 대외여건 변화에 면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 원장은 "지금은 우리 경제·금융의 향방을 좌우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하면서 "안정적인 시장관리와 함께 주요 현안과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시장 급변동 시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강조하고, "예상을 벗어난 금리, 환율 변동성 등에 대비한 금융회사 비상대응계획 및 위기대응여력을 면밀히 점검하며 시장안정에 전념해 달라"고 말했다.
또 이 원장은 "중소금융회사가 이미 마련한 건전성 지표 개선 계획이 흔들림 없이 이행되도록 지속 독려하는 한편, 일부 취약 회사의 위험이 업권 전반에 전이되지 않도록 건전성·유동성 등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연착륙, 보험 개혁과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 현안 과제는 당초 계획과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할 것"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대·내외 환경변화와 이에 대응한 내년도 정책기조 전환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여 국민들이 정책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 방향과 역할을 재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방 부동산 등 민생지원 방안을 발굴하여 금융위 등 유관부서와 협의하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도록 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로 전달되는 시차 및 경로 등을 점검하여 합리적 여신관행도 유도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