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체코 억만장자 다니엘 크제틴스키가 이끄는 EP그룹의 국제배달서비스유한공사(IDS) 인수를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번 인수 거래는 약 35억7000만 파운드(약 45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우편 서비스 중 하나인 로열 메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EP그룹은 지난 5월 IDS와 인수 요약 계약을 체결했으나, 영국 정부는 로열 메일의 국가적 중요성을 고려해 거래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너선 레이놀즈 영국 통상통상부 장관은 EP그룹이 로열 메일의 우편망 보호를 약속했으며, 본사를 영국에 유지하고 세금을 지속적으로 납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수천 명의 우체국 직원과 고객의 미래가 보장되며, 로열 메일의 재정적 안정성도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P그룹은 이번 주 로열 메일 노조와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으며, 거래 조건에는 로열 메일의 상징적인 왕관 로고를 보존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레이놀즈 장관은 “이번 인수는 영국과 로열 메일의 직원 및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거래로 EP그룹은 16세기부터 이어져 온 로열 메일의 역사적 가치를 존중하며, 서비스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차승민 기자 smcha@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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