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개된 월간조선 2025년 1월호 인터뷰에서 홍 시장은 진행자로부터 “이건 여담이지만 요새 일본 여자들 사이에서 윤 대통령 인기가 짱이라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홍 시장이 “왜요?”라고 질문하자 진행자는 “(일본에서) ‘아내 지키겠다고 저렇게 군대까지 동원하는 저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한다더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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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홍 시장은 지난 총선 끝난 후 아내와 함께 윤 대통령 관저에 초청받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나왔다. 그때 ‘자기 여자 하나 못 지키는 사내가 어떻게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느냐’면서도 ‘김 여사는 권양숙 여사처럼 처신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의미를 묻자 홍 시장은 “권양숙 여사는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부득이한 경우에만 공식 석상에 나왔지, 대외 활동을 하지 않았다”며 김 여사의 잦은 활동으로 발생한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조언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이날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를 ‘대통령실 이전’이라 뽑으며 “청와대는 ‘권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대통령 한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옮길 수가 있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 카리스마가 출범 때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했다”며 “출퇴근하면서 온갖 구설에 오르고, 교통 정체 일으키고 이게 무슨 경우냐.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윤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에 대해 홍 시장은 두 사람 모두 ‘검사 정치’를 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로마 철학자 울피아누스는 ‘각자에게 그의 것을 주는 것이 정의’라고 했다. 이 말은 야당에는 야당의 몫을, 관료에게는 관료의 몫을, 국회의원에게는 국회의원 몫을 주라는 것인데 그걸 전부 틀어쥐고 검찰 동원해서 억압하려고 드니, 나라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2년 반 동안 머리에 남는 건 한동훈 시켜서 이재명 잡으려고 한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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